오랜만에 자전거 수리 1탄- 타이어 펑크 때우기
보람찬 하루일을 끝 마치고서, ~
집으로 가려고 자전거의 자물쇠를 풀었다.
출근을 하고나면, 내 자전거는 2층과 3층 사이의 계단에 묶여있다. 내 자전거는 소중하니까
자전거를 어깨에 매고 계단을 내려가는 데, 삐끗, 그리고 우당탕탕.
자전거는 계단에 퍼질러 앉은 나를 두고, 홀로 계단을 내려간다. 날 버리지 마요 라며, 손을 휘휘 젓는 나의 두번째 시도에 자전거의 뒷바퀴는 못 이긴척 잡혀주었다.
하지만 이내 꽝.
옆으로 누워 아픈 신음을 하는 자전거에게 달려가 일으켜 세워보니, 안장은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고, 지친 체인은 체인링을 지나쳐 축 늘어져 있다.
'미안해, 널 놓지 않을께'
평지로 내려와, 체인에게 제자리를 찾으라며, 페달을 살짝 돌려본다. 하지만 내 기대와 달리, 체인은 제자리로 돌아오기는 커녕, 직접 손을로 잡아당겨 달라한다.
'그래, 내 손에 기름이 묻는 것 따위 게의치 않으마, 속죄의 맘으로 체인을 잡아올리는데, 갑자기 푸슈~~.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소리.
'이럴때를 위해 내 가방엔 항상 펑크수리 세트가 들어있지..ㅎㅎ난 준비성 투철한 진짜 라이더니까.'
가방을 열어, 펑크패치, 본드, 펌프를 꺼낸다. 그리고, 타이어 주걱을 찾는데, 왠걸? 없네?
결국 그날은 다시 평상복을 갈아입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
다음 날이 되서야, 타이어에 다시 신바람을 불어넣을 준비를하고 자전거를 마주한다.
펑크 때우기 시작.
준바물은 타이어 주걱, 펌프, 펑크패치, 본드
(사포가 있음 더 좋겠지만, 일단 없이 간다)
1. 펑크가 난 앞바퀴를 자전거에서 분리.
다행히 qr레버로 된 연결부위의 해체는 매우 손쉽다. 레버를 바깥쪽으로 제끼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풀면,
분리. 아, 분리 이전에, 브레이크에 있는 레버를 돌려야 타이어가 빠진다.(사실 로드바이크는 타이어의 두께가 앏아서 레버를 안 풀어도 빠지긴 하는데, 레버푸는게 정석)
QR레버 풀기
브레이크 고정 레버?(명칭을 까먹었음) 풀기
2. 공기 주입구를 완전히 열고, 남은 공기를 마저 빼준다. 그리고 나선, 타이어 주걱으로 타이어와 휠을 분리한다.
먼저 하나의 주걱을 잘 밀어 넣고 제껴서 스포크에 고정한다.
여기서 두가지 주의점. 주걱을 밀어 넣을때, 타이어 안의 튜브가 걸리지 않고록 주의 한다. 튜브가 걸리면 작업중에 튜브가 찢어 질 수 있는데, 그러면 패치가 불가능 하고, 튜브를 새걸로 교체해야만 한다. 그 다음으로, 주걱을 하나 고정해 두는건, 주걱으로 타이어를 분리하는 와중에, 최초로 타이어를 분라해둔 부분이 다시 휠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러면, 한쪽에선 타이어를 분리하고, 다른 한쪽에선 타이어가 계속 휠로 고정되는 무한루프가...
튜브 안 찢어지게 조심조심...
3. 타이어와 휠 사이로 튜브를 빼낸다.
어느정도 빼고 나면, 튜브의 공기주입구에 달린 너트를 풀러, 공기주입구를 구멍으로 빼내야 한다.
4. 구멍난 부위 찾기.
펌프로 튜브에 공기를 불어 넣고, 공기가 새 나오는 부분을 찾는다. 튜브를 귀에 대고 돌려가며 소리가 들리는 부위를 찾으면 된다. 구멍위 위치를 찾아, 그 부위에 물을 묻혀보면, 물이 튀는 모습을 통해, 공기가 새는 걸 확인 할 수 있다.
구멍이라 생각되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꽉잡고 펌프로 더 공기를 넣어보면, 다른부위에 또 있을 수 있는 수멍도 찾을 수 있다. 두개가 넘는 구멍을 손으로 막았는데도 계속 공기가 샌다면?
왠만하면 튜브를 새거로 교체하자.
5. 구멍난 부위 다듬기.
원래는 사포로 구멍주위를 평평하고 맨질맨질하게 다듬어 주는 것아 좋다. 아래야, 패치도 잘 붙고, 나중에도 패치가 튜브와 한몸아 되어 잘 안떨어져 나간다고 하니. 하지만, 난 사포가 없으므로, 칼로 솜싸 좋게 잘 다듬었다. 칼로다듬는 건 정말 비추. 오히려 구멍 부위를 더 약하게 할 수 있다.
6. 패치 하나를 꺼내, 호일을 떼어내고, 본드를 얇게 펴바른다. 구멍 주위에도 패치위 크기만큼 본드를 얇게 펴바른다. 그리곤 , 본드를 말린다.
// 15-08-12 추가 : 펑크패치와 본드의 브랜드나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른데, 번개표 패치를 위시한 대부분의 패치의 경우 패치에는 본드를 바르지 않고 튜브에만 본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내가 쓴 패치가 이상한 놈..ㅠㅠ //
처음엔 얼만큼 말려야 하나 하고 궁금했었는데, 손톱으로 본드를 만졌을 때, 묻어 나오지 않는 정도 수준으로 말려야 한다.(누군 1분정도 말리라고도 하더라) 난 처음에 그 정도로 말리면, 서로 안 붙지 않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덜 말린 채로, 두 부분을 접합하면, 오래도록 힘을 주고 있어도 본드가 마르지 않고, 그 때문에 서로 붙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거슨, 타이어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아는 본드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리.
7. 본드가 적당히 마르면, 패치를 타이어에 붙이고 힘을 주어서 누른다. (오랫동안)
어느정도 누르다가, 붙었나? 하는 맘에 다시 벌려보는 일은 안하는게 좋다. 그러다간, 접착면을 다듬는 과정부터 시작한 전 과정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 기다리기 귀찮을 것 같으면, 평평한데에 잘 올려두고, 발로 밟은 다음에 한발로 서서, 스마트폰으로 이글루스를 열심히 탐독하면 좋다.
'몇 분'이라 말하고 싶은데, 이건 본드나 패치의 상태에 따라 좀 다를 것 같아, 말은 삼가지만, 내 경우는 십분정도 기다렸다.
// 15-08-12 추가 : 마르길 기다리는 시간 또한 펑크패치와 본드의 브랜드나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른데, 내용 번개표 패치를 위시한 대부분의 패치의 경우 약 1분 정도면 된다고 한다. //
8. 패치가 붙여진, 튜브를 타이어 안쪽으로 조심히 밀어 넣는다.
튜브를 밀어 넣을때는 맨먼저, 공기주입구를 구멍에 집어 넣고 시작하는데, 옆부분을 차례로 밀어 넣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일단 공기주입구를 고정 시켰으면, 그 반대쪽을 밀어넣는 것이 좋다. 옆부분 부터 밀어 넣다보면, 한바퀴를 돌아 다시 처음 자리로 왔을 때쯤, 손가락 하나 만큼 남은 튜브를 보게 된다. 타이어 내부에 전체적으로 골고루 고른 탄성을 가지고 튜브를 넣으려면, 위에 말한대로, 공기주입구와 그 반대쪽을 먼저 밀어 넣고, 나머지를 밀어 넣는다.
9. 모든 튜브를 밀어 넣고 나서는, 타이어를 다시 휠에 고정한다.
이때는, 타이어를 분리할 때처럼 타이어 주걱을 사용하는데, 이건, 꽤나 수월한 작업이다. 다만, 처음 분리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걱을 너무 많이 밀어 넣게 되면, 튜브를 찢을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10. 이제 마지막, 공기를 집어 넣고, 다시 자전거 본체와 결합한다.
qr레버는 조작하기 매우 쉽긴 하지만, 레버를 조였을 때, 그 강도가 너무 새면 휠의 구름성을 방해하고, 너무 약하면, 요철부위에서 휠이 빠질 수도 있으니, 그 강도를 잘 조절해야한다. 고정시켰을 때, 휠을 돌려보아서, 구름에 방지가 안가는 한도내에서, 강하게 결합하면 된다.
완성!!!
아름다운 나의 비앙키^^*
다음은, 안장을 교체해줘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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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팁
1. 본드로 물건을 붙일 때는 본드가 충분히 마르고 나서, 두 물건을 맞대야 한다.
2. 타이어 주걱으로 타이어를 분리할 땐, 튜브가 주걱에 걸려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3.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다닐 땐 특별히 주의한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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