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둘째의 돌 촬영] 경복궁에서의 돌 기념촬영 2015/05/26 16:42 by 해피밀

경복궁에서의 돌 기념촬영


둘째아이의 돌을 맞이 해서, 돌 기념 촬영을 하기로 했다.
우리 부부가 첫째아이를 낳으면서부터 생각한 100일/돌 등의 기념촬영은 스튜디오에서 전문 사진가에 의해서 찍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생각한 기념사진은,
100일/돌을 맞이하는 우리 가족의 시간?을 보여 줄 수 있는 장소에서,
우리가 생각한 컨셉으로,
우리 식구의 손으로 찍고 만드는 사진이었다.

이 개념하에서 여태 찍어온 기념사진은 첫째아이의 50일/100일/돌 기념촬영과, 둘째아이의 100일 기념촬영.
둘째의 50일 기념촬영은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지나쳤네...둘째야 미안
집앞 잔디에서 찍은 꿀벌 컨셉의 100일 사진과, 당시 살았던 동해를 배경으로 한 돌 사진

외할머니네 근처 어린이대공원에서 찍은 형에게 인계받은 꿀벌 컨셉 100일사진


둘째의 돌사진 컨셉에 대해서는 한참전부터 아내와 토의를 해왔다. 마침 서울로 이사오는 우리 가족의 계획과 맞 물려 어떻게 하면 서울의 대표 배경 속에 둘째아이의 돌 기념 사진을 넣을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결정이, 청와대, 경복궁, 홍대? (청와대는 관람을 예약해둔 상태고, 홍대는 계속 고민중)

그 중 첫번째 촬영장소, 경복궁!!

촬영을 하던 지난 토요일은 정말 화창했다. 그래서 쪄죽는 줄..
다만, 인상적인 인물 사진을 찍기에는 해가 비스듬히 빛을 비추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좋은데, 차를 도심 한복판으로 몰아서 가야하고, 경복궁의 관람시간도 09시에서 18시로 정해져 있고 하다보니, 가장 좋은 시간에 촬영을 갈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이라면 단점.

해서, 우리는 최대한 인파를 피해보고자, 관람시간이 시작되는 아침을 공략하기로 했다.
그런데, 주인공 둘째는 전날 저녁부터 계속 열감기로 밤잠도 설치고..결국, 둘째도 아내도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복궁으로 출발했다.

도착전에는 주차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우리는 인파가 절정으로 몰리기 직전에 도착한 것 같았다. 나름 여유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마치고, 당당히 입궐!!
경차/하이브리드 아니지만, 안내요원 안내 따라...
경복궁 주차비 : 승용차 4000원/기본2시간, 초과요금 500원/매15분, 총 주차면수 승용차 231대

주차장 위로 올라가니, 마침 매 정각마다 있는 수문장 교대식 준비를 하는 수문장졸의 모습이 보였다. 나중에 보니, 우리가 본 모습은 교대식을 마치고 퇴장을 하는 연습장면이었던 모양인데, 전체 인원이 다 퇴장하고 나서 동작이 잘 맞지 않았던 장졸들을 다시 모아놓고 추가로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니, 분열연습을 하며 오와열이 맞지 않는다고 나머지 연습을 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수문장 교대식 연습장면
수문장 교대식 시간은 10시부터 16시까지 매시정각.

입장권을 사서, 흥례문을 통과하니, 저멀리 근정전이 보이고, 마당에는 정1품이니 종3품이니 하는 품계가 적힌 자리들이 보인다. 사실, 이 장소야 말로,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자리겠다 싶어, 꼭 찍고 싶었지만, 마당을 꽉 메운 관람객들로 인해...포기...첫번째 좌절이다. ㅠㅠ

우리는 아이들에게 준비해온 한복을 입히고, 근정전을 시작으로 수정전, 장고, 경회루 등을 돌며 기념 촬영을 했다.
둘째 돌 기념 촬영인데, 첫째가 더 포즈잡기에 열심..
많은 장면들에서 배경에 많은 사람들이 잡히는 바람에...좌절..ㅠㅠ

야외촬영이긴 하나, 나름 돌 기념 촬영이기에, 인물을 강조 할 수 있는 사진 위주로 찍을 작정이었지만, 궐내에는 이미 엄청난 관람인파로 가득했고, 주인공만을 강조하는 사진을 찍기에는 많은 제한이 따랐다. 또, 사진을 찍고 있으면, 뷰파인더로 보이는 아이의 주위로 관람객 무리가 모이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말소리를 들어보니 중국인들이다. 아마도 타국의 궁궐에서 그 전통의상을 입은 꼬마 아이가 귀여워 보였으리라.

사실, 둘러서 구경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우리에게 아무런 말없이 아이를 안아보는 사람도 있었고, 갑자기 자신의 아이들을 옆에 세우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나중에는 뭔가 우리가 관람 거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사진촬영 열심히 하고 보니, 때는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고, 아이들도 배가 고팠는지 조금씩 보채기 시작했다. 사실 나도 더위에 아내에게 보챈것 같아 반성..
점심은 전에 아내가 근무하던 곳 인근에서 간단히 콩국수와 냉면으로 해결하고, 다시 경복궁 주차장으로 향했다. 식당은 경복궁의 서쪽 너머에 있었고, 주차장은 동쪽끝이라, 식당에 갈땐 광화문 앞을 지나왔는데, 다시 뙤약볕에 그 길을 지나려니 대략 낭패.
나름 머리를 굴려, 성벽 서쪽 끝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광화문 성벽의 북쪽으로 걷기로 했다. 그런데, 들어가 보니, '고궁뜨락' 이라는 한식레스토랑 겸 카페가 보여, 잠시 쉬었다 가기로...

사실, 뙤약볕에서 고생한 건, 둘째 업고 옮기랴, 애들 옷 갈아 입히랴, 자세잡아주랴, 분주했던 아내가 더 심했을 텐데, 아내에게 화를 부린것 같아 마음을 풀어줘야 겠다는 생각에 잠시 쉬면서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 길에서 벗어나지도 않고 잘 만난 듯..

카페앞 테라스에서 시원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조금 먹고나니, 나도 아내도 조금은 충전!
식당에서 나올때까지만 해도 낮잠에 빠질 것 같던 첫째도 덩달아 충전 완료!!

이렇게 둘째의 돌 기념촬영첫번째 미션이 끝났다.
직접 고른 장소에서 무거운 짐 들고, 아이들 데리고 다니랴, 사진찍느랴 고생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촬영 성공!!




덧글

  • 라비안로즈 2015/05/26 21:56 # 답글

    고생하셨습니다.저기서 한복입으면 초상권따윈 없어지죠...저도당해봐서 압니다 ㅜㅜ
  • 해피밀 2015/05/27 02:46 #

    오홋.. 궐내에 한복 곱게 차려입으신 멋쟁이들이 몇몇보이던데, 그중 하나셨군요..ㅎㅎ
  • 유나몬 2015/05/27 11:13 # 답글

    정말 가족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된것 같네요. 사진 너무 예뻐요!
  • 해피밀 2015/05/27 11:47 #

    흠...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좋은 추억으로 변해갈 듯 합니다.^^
  • 하준맘 2015/06/15 13:50 # 삭제 답글

    저도 궁촬영 알아보고 있는데 궁촬영 하는거 궁에다가 미리 촬영한다고 접수 해야하는 건가요?ㅎ
  • 해피밀 2015/06/15 16:40 #

    아뇨...그냥 일반 관광객들 가는데 까지만 찍은 거라서... 그런건 없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아서, 배경에 사람들 안나오게 찍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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